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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재무팀을 대체한다는데, 저는 뭘 해야 하는 걸까요?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을 이야기할 때, 재무·회계 직군은 늘 최상위권에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하기 전에 먼저 고민해봐야 할 것들, 그리고 저희 팀이 실제로 AI를 활용했던 사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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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실
Jul 26, 2026
AI가 재무팀을 대체한다는데, 저는 뭘 해야 하는 걸까요?
Contents
남을 따라가면, 방향이 없는 채로 시작하게 됩니다지향점을 정했다면, 이제 고객을 정의해야 합니다고위드 재무팀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그래서, 앞으로 우리는 뭘 해야 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고위드 재무팀 지윤실입니다.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을 이야기할 때, 재무·회계 직군은 늘 최상위권에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업무가 많다는 이유에서일 텐데, 저도 재무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이런 이야기가 마냥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뭘 배워야 하는지 조급한 마음이 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싶으신가요"라고 물어보면, 바로 답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AI를 활용하기 전에 먼저 고민해봐야 할 것들, 그리고 저희 팀이 실제로 AI를 활용했던 사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남을 따라가면, 방향이 없는 채로 시작하게 됩니다

불안에 쫓겨 남들이 하는 걸 그대로 AI에게 따라 시키면, 정작 우리 회사에는 맞지 않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토큰 비용만 쓰고, 좌절감만 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먼저 고민해봐야 하는 게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지금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향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는 구성원이 지출 관리에 시간을 뺏기지 않고 본업에 몰입하는 걸 중요하게 여길 수 있고, 어떤 회사는 프로젝트 단위가 많아 예산 통제의 정확도를 더 중요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둘 다 맞지만 같은 지향점일 수는 없습니다. 성장 단계, 임직원 수, 업종의 특성 등에 따라 지금 우리 회사가 지켜야 할 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지향점이 먼저 정해져 있지 않으면, "저 회사는 이렇게 AI를 적용했다더라"를 그대로 가져오게 되고, 정작 우리 회사에 맞는 방향은 놓친 채 흉내만 내는 중구난방이 되기 쉽습니다.

지향점을 정했다면, 이제 고객을 정의해야 합니다

지향점과 별개로 또 하나 명확히 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이 업무를 설계할 때, 그 결과를 실제로 쓰는 대상이 누구인지입니다.

재무 업무를 AI로 설계할 때 고객은 크게 두 부류입니다. 그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재무팀 자신, 그리고 그 결과물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영진이나 임직원 입니다.

지향점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지에 대한 답이라면, 고객 정의는 누구를 위해 설계할지에 대한 답입니다. 같은 지향점 아래서도 고객이 다르면 설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재무팀 자신을 위한 결과물이라면 원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정리하는 게 목적이지만, 이해관계인을 위한 결과물이라면 원자료보다 그걸 보고 바로 판단할 수 있는 형태로 압축하는 게 목적이 됩니다.

당연한 소리 아니야? 라고 할 수 있지만 고객 정의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결과물은 겉보기엔 그럴싸해도 실제로는 아무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무팀도 아니고 경영진도 아닌,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자료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토큰비용을 태워서 효용가치 없는 결과물만 쌓이는 셈입니다. 고객이 명확해야, 그 결과물이 실제로 반복해서 쓰이는 시스템이 됩니다.

고위드 재무팀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AI 활용한 여러 업무들 중 현금 관리 관련한 사례를 나눠보려 합니다. 소소한 활용 사례이지만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눠봅니다.

현금관리 보고 관련 지향점은 이것이었습니다.

임직원들이 현금 상황을 적시성 있게 확인하고,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고 속도나 재무팀의 편의보다, 현금 상황을 보는 사람이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고위드는 손익뿐 아니라 회사의 현금 상황을 원하는 임직원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향점 안에서도 고객은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경영진을 위한 주기적인 보고와, 전체 임직원을 위한 상시 공유는 서로 다른 업무였고, AI를 활용해 다음과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분

주간 보고

상시 공유

고객

경영진

전체 임직원

목적

주요 사항을 정기적으로 전달

필요할 때 언제든 확인

이전 방식

구글시트 작업 후 슬랙에 수동으로 정리해서 공유

구글시트 수식으로 만든 월별 현금흐름표 공유

AI 활용 후

①구글시트 데이터를 보고 양식으로 자동 정리
②슬랙 봇이 매주 정해진 시간에 자동 전달
③봇에게 현금 상황을 직접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답변

①사업부별 현금흐름을 웹 대시보드로 시각화

②원하는 조건으로 시뮬레이션 가능

③추이와 원인까지 분석해서 확인 가능

💡

재무팀의 귀여운 CashBot은 매주 금요일 한주간의 현금상황에 대해 보고를 하거나, 현금관련 궁금사항을 물어보면 언제든 친절하게 답을 해줍니다.

💡

고위드의 임직원들은 AI를 활용하여 회사 맞춤으로 만들어진 CashFlow 대시보드를 통해 언제든 고위드의 전사 및 각 사업부의 현금현황과 추이, 분석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결과를 보는 고객이 재무팀이 아니라 임직원이라는 걸 분명히 하고 나니, AI에게 던지는 질문도 자연스럽게 달라졌습니다.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뽑느냐가 아니라, 재무팀이 아닌 사람이 봐도 바로 이해되고 판단할 수 있는 형태가 무엇인지를 계속 물어봤습니다.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임직원들이 재무팀에 따로 물어보지 않아도 필요할 때마다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커뮤니케이션에 드는 시간이 줄고 관련 의사결정도 좀 더 적시성 있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는 뭘 해야 하는 걸까요

대체될까 봐 걱정하는 마음은, 어쩌면 지금 실행자 자리에 서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정해진 규칙대로 처리하는 실행은 AI가 점점 더 잘하게 될 영역이니까요. 그런데 지향점을 정하고, 고객을 정의하고, 호기심과 애정 어린 눈으로 좋은 질문을 던지는 건 설계자의 일입니다. 그러니 처음했던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대체되지 않을까"가 아니라, "나는 지금 실행자로 있는가, 설계자로 있는가"로요.

지향점을 정하는 건 결국 누군가 책임지고 선택해야 하는 일입니다. AI는 이걸 대신할 수 없습니다. 좋은 질문을 던지려면 문서화되지 않은 회사와 팀의 맥락을 알아야 하는데, 이건 AI가 채워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결국 AI가 만든 답을 맥락 안에서 확인하고 책임지는 것은 사람의 몫이고, 이 역할을 하는 사람은 쉽게 대체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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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기업을 위한 완벽한 금융 서비스, 고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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